이렇게 글을 쓰면
만화나 영화처럼
엄마가 하늘나라에서
내 글을 읽었으면 좋겠다
밥먹을 때 잘 때
길거리 걷고 있을 때
문득 엄마 생각이 나면
애써 다른 생각하며
엄마생각 안하려한다
아무때나 울면 안되는 나이니까
그렇게 매번 꾹꾹 눌러담으면서 살다가
그렇게 산다
그런데
언젠가 어디에선가
누군가 무심코 전화할 때 들려오는
어, 엄마. 라고 말하는 누군가의 목소리를 들으면
그렇게 부러울 수가 없다
나도.. 전화해서 어, 엄마.라고 무심코 말하고 싶다
그리고 그럴때마다
언제나 아무렇지 않은 척 들려오던 엄마목소리
듣고싶다
손녀가 있다는 건 아실까
이제 내 친구들도
대부분은 애가 있으니까
명절에 애들데리고 부모보러 간다면
그렇게 부러울 수가 없다
손녀딸이 그렇게 이쁜데..
뭐가 그렇게 급했던건지
참 죄송하고 마음이 아프다
엄마
만화나 영화처럼
정말 이 글을 읽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아들은 열심히 잘 살려고 해요 매번 언제나
엄마가 아들한테 믿어줬던 것 처럼
딸한테.. 좋은 아빠가 되려고 열심히 살아요
그런데도 가끔은 엄마가 너무 보고싶어요
엄마. 라고 부르고 싶어도 못하니까
여기에 남겨보고 싶었어요
엄마.. 아들은 엄마 많이 보고싶어요
꿈에 안나타나도 되고, 말도 안해줘도 좋으니
그곳에서 아프지말고 잘 지내다가
나 가거든 한 번 웃어줬으면 좋겠다
그리고 고생했다고 한 번 말해줬으면 좋겠다
엄마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