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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나라편지

그리움의 깊이는 가슴에 묻고

  • 작성자
    강창범
  • 작성일
    2022.02.26
  • 조회수
    1677

어느덧 의연해짐의 무게는

내가 지내온 세월의 무게인가 경솔의 무게인가

나의 가벼움인가

하늘이 무너지는 듯한 버거움이

이제는 견딜만 해진다

삶과 죽음의 경계인 이 곳에서

내가 느끼는 것은

삶의 가벼움인가

죽음의 무거움인가

결국 그 작은 생명의 무게가

어떨때는 무겁고

어찌보면 가벼움이 아닌가 싶다

결국 모든것의 과정들이

그 무게를 가늠하고 평가하는가 싶다






나는 왜 의연해졌는지.

나의 최종장이라는 죽음 앞에서

나도 의연해질 수 있을까.

어쩌면 우리 모두가

인류라는 거대한 운동성의

작은 톱니바퀴 였을지도.

그렇게 보면

당신은 깨끗하고 오점없는 정교한 톱니바퀴올시다

의연했던 톱니바퀴올시다

의심의 여지 없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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