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득 문득 떠올리며 당신을 붙잡은지 어언 10년이..., ㅠ.ㅠ
어떠하신가, 그 곳에서는...
문득 떠올리는 당신 생각에 이렇게 마음을 담아, 마지막으로 당신의 향수를 떠올립니다.
그렇지만, 이 마지막 당신의 향수가 마지막을 위한 바램은 아닙니다.
내가 다하는 날까지 당신은 늘 내 가슴에 묻어 있으니까요.
다만 당신이 그곳에서 혹시 나와 준환이를 안타까워하는 마음으로 슬퍼하지 않을까하여
이제라도 나를 위로하기 보다, 당신과 우리를 사랑했던 순간 순간들을 생각하며
이젠 정말 당신을 보내려 하는 것입니다.
이제 나의 마지막 넋두리를 남기고 당신과 인사를 나누려 합니다. 부디...,
백년해로 맺은 언약
마음속에 새겼거늘
무정할사 그대로다
나 예두고 어디 갔나
그대 이왕 가려거든
정마저 가져 가야지
정은 두고 몸만 가니
남은 이 몸 어이하리,
그대 이왕 가려거든
정마저 가져 가야지
남은 이 몸 생각 말고
만수무강 하옵소서
'가버린 사랑'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