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때 너랑 나는 말썽 때문에 교무실도 같이 불려가고 그랬었지만,
그래도 좋은 추억만 기억나는걸 보면 넌 정말 괜찮은 사람이였구나 생각했어.
고등학교를 서로 다른 곳으로 가서 그 이후부턴 연락이 자주 안됐지만 SNS를 통해서 접한 너의 모습들은
평소에 너 답게 잘 지내고 있어 보였어. 다른 중학교 친구들이랑도 잘지내는 걸로 보였고 말이야.
사실 올해 초에 중학교 때 친구들이랑 노는 꿈을 꿨었어 거기에 너도 있었고
꿈 속에서라도 오랜만에 보는 너나 친구들 모습이 너무 생생했었는데, 잠에서 깨고 연락이라도 해볼걸 그랬다.
성인되고 나서 너랑 술자리 한번 가져보지도 못했기도 하고, 참 아쉬움이 많이 남네.
장례식장 가서는 반가운 얼굴들을 많이 봤지만,
혼자 앉아 술을 많이 먹은 것 같아. 너와의 추억들을 회상하느라고.
다른 사람들에 비해선 기간이 한정적인 추억들이지만
곱씹어 보니 여러모로 너랑 엮인 일들이 많았거든.
하늘의 별이 된 옛 친구야
이제는 추억 속에서, 꿈속에서 밖에 너를 볼 수 없다는 사실이 아직도 믿기지 않는다.
밤하늘의 별을 올려다 볼 때 마다 널 항상 기억할게.
5월인데 날씨가 많이 쌀쌀하다.
따뜻하게 입고 잘 있어.
다시올게 보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