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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나라편지

할머니

  • 작성자
    천경훈
  • 작성일
    2026.01.14
  • 조회수
    48

자고 가라고 했을 때 자고 갔으면 좋았을 걸
밥 먹으러 나가자고 했을 때 같이 먹으러 나갔으면 좋았을 걸
이제 만날 수 있는 날들이 많지 않을걸 알면서도 마지막이 이렇게 갑작스러울줄 알았다면 더 자주 보러갈걸

내가 만나러 갔을 때 아팠으면 좋았을 걸
응급차가 올 때까지 잘 견뎠으면 좋았을 걸
끝이 오더라도 인사나눌 시간만이라도 있었으면 좋았을 걸

그동안 혼자 살아오면서 나름대로 마음 속 방파제를 잘 쌓아놨다고 생각했는데
후회와 미련 속 마치 해수면이 올라간 것 마냥 아직도 생각치 않게 눈물이 넘쳐흐를때가 있습니다.
언젠가는 마르고 추억하고 기억할때마다 미소로 바뀌게 될 그때까지는 그저 흐르는 이 눈물을 허락해주세요.

하느님을 믿지는 않지만 그의 형상대로 만들어져서 그의 생각과 의도를 조금이라도 반영할수있다면 나는
믿음의 여부로 영원히 갈라놓는 낙원이나 천국이 아닌 그저 당신과 내가 서로를 사랑하고 아꼈다는 그 사실 하나로 다시 만나게 되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어딘지는 모를 그 곳에 동생들과 어머니와 재회하셨다면 그들에게도 제 안부와 사랑을 전해주세요.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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