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아야 잘 지내는거지?
너무나도 보고싶어서 이렇게 글 올려본다 너무도 외롭게 보내서 마음이 미어진다.
그렇게 허무하게 갈수가 있니 수빈이 얼굴이라도 보고 가라고 할걸... 구급차에 올라타는 모습이 아직도 기억이 생생하구나
치료 잘받고 올 줄 알았는데 그 길이 너와의 마지막일줄은 상상도 못했다
정아야 부디 하늘에서는 여기서 누리지 못한 행북 다 누리면서 지내질 바란다
맛난 음식 맘껏먹고 좋은옷 입고 가보지 못한 곳 훨훨 다니길 간절히 빌어본다
수빈이 걱정 하지말고 내가 너 몫까지 잘 보살필께 하늘에서 지켜봐줘
왜 못해준 기억만 나는건지 후회만 된다
내가 정말 너에게 미안하다
정아야 다음 생애는 건강해게 오래 살다 가야해 알았지?
보고싶다 정아야
할말이 참 많았는데 글로 쓰려니 잘 생각이 안나는구나
시골에 계신 어머님 아버님 걱정도 하지말고 내가 안부전화 자주드릴께
생각나면 또 편지할께 그 동안 하늘에서 재미나게 지내고 꼭 그래야해
안녕 사랑한다 정아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