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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나라편지

사랑하는 우리 아빠

  • 작성자
    김지선
  • 작성일
    2021.12.10
  • 조회수
    5857

사랑하는 우리 아빠 잘지내? 아빠 없는 100일을 지내고 있는 나는 사실 많이 힘들어 돌이켜 생각해보면 후회도 많이 되지만 미안한 마음도 있지만 무엇보다 아빠와 함께한 추억이
많이 없는것이 너무슬퍼 이제와서 이런생각 해봤자 당연히 늦은거 알지만 돌이킬 수 없다는 것도 알기에 받아 들이며 살려고 많이 노력중이야
그리고 나 아빠가 지어준 이름으로 개명 신청 했어 잘했지? 일단 많이 보고 싶어 차마 아빠가 옆에 있을 때 이런말을 더 자주 하고 사랑한다 자주 했어야 하는데
시간이 지나면 점점 잊혀져 간다고 하는데 난 그러지 못할 것 같아 그러면 아빠한테 너무 미안 한거니깐 내가 제일 슬픈 건 보고싶을 때 보지 못하고 아빠 손을 잡지 못한다는게
더이상은 아빠의 전화번호로 전화를 해도 연결이 되지 않는다는 현실을 볼때마다 너무 가슴아프도록 슬퍼 한편으론 뭐가 그리 급해서 엄마랑 나를 놔두고 이렇게 일찍 갔을까 원망도 되지만 한편으론 얼마나 힘들었을까 얼마나 우리 아빠가 아팠을까 생각도 하는데 사실 잘 모르겠어 아빠 나 많이 힘들어 요즘 엄마 얼굴보면 목소리만 들어도 엄마도 너무 불쌍하고
마음아파

아빠 나 잘 견딜 수 있겠지? 아빠 딸 이니깐 항상 책임감 있게 엄마 잘 지키고 살다가 아빠의 옆자리로 갈게 사랑해 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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