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생각하면 먼저 생각나는게 말없이 묵묵히 일만 하시는 모습이 떠오르네요. 빵집할때도 일. 원룸할때도 일.
새벽부터 빵 만들고 힘들텐데도 군 입대해서 힘들때 여수에서 어머니하고 면회 자주 오신것도 생각나네요.
할아버지 되셔서 이제 기타. 컴퓨터. 하모니카도 배우고 폰으로 계좌이체도 하시는거 보고 우리 아버지 하고 싶은것도 많고 배울점도 많은 분이라는것도 느꼈어요.
속상한일 있으셔도 혼자 삭히고. 뒤늦게 맥주 좋아해서 매일밤 맥주 드시면서 가끔 민영아 맥주 마실래 물어보셨는데 심장질환. 뇌경색 있으신데 매일 맥주 드시는게 못마땅해서 안먹는다고 했는데 후회로 남네요. 친구처럼 술동무라도 해드릴걸.
아버지가 저한테 마지막으로 한 말씀이 인하대병원 응급실에서 민영이하고 맥주 마시고 싶다고 하셨잖아요. 죄송해요. 대신 어머니한테 잘 할게요. 어머니 아프지 않게 해주시고 유진. 재영이도 모든일이 잘풀리게 해주세요.
마음도 여리고 누가 부탁하면 거절도 잘 못하는 아버지
아직도 아버지만 생각하면 죄송하고 고마워서 눈물이 나요.
이제 하늘나라에서 편하게 쉬세요
고맙고 사랑해요. 큰아들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