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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방명록

19.9.13

  • 작성자
    정서영
    작성일
    2019년 9월 13일(금) 00:00:00
  • 조회수
    184
이주 전 오늘은... 엄마 투석 갈라고 천천히 준비했지...
그 날따라 왜인지 천천히 준비를 했어...
그리고 병신같이 중환자실 면회 시간도 놓치고...

엄마... 오늘이 2제일이래...
살아서 맘껏 먹지 못했던 음식들 맛보고 갔어요?
나는... 엄마가 너무 보고싶어서... 가슴이 아파...
그래도 웃긴건... 잘 먹고 잘 자고... 그럴게 지내고 있어.
엄마도 그 곳에서 잘 지내고 있지?...
아직도 이주전의 일을 생각하면 머리에 망치로 맞은득한 느낌이야...

하늘이 나에게 기회를 여러번 줬었는데... 내가 그 수많은 기회들을 놓쳐버린거야...
처음 엄마가 투석도 못가고 힘들어했을때... 아침에 빨리 병원에 데려갔어야했는데...
정말 미안해... 엄마...

그 곳에서 건강하고 행복하고... 맘껏 먹고싶은 음식도 먹고 가고 싶은 곳도 훨훨 날아다녀...
그리고... 나중에 우리 만나면... 나 한번 안아주고... 알았지?
엄마... 보고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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