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겐 비행시간도 여행기간도 최고로 긴시간을 다녀왔어요.
문득문득 어머니 생각 많이 났던거 어머닌 아시죠?
배아파 낳아 정성으로 기르신 어머니 아들의 호사는
제가 누리고 있어요. 죄송한 마음은 갖지않는게 맞아요.그쵸?
떠나기전에 어머니앞에 시든꽃이 허전할까봐 나름 골라놓고간 꽃은
마음에 드셨죠? 어머니 살핌덕에 여행내내 편안하고 좋았어요.
제 작은 마음으로 할수있는건 어머니 들고다니셨던 가방을 꺼내들고
어머니 주셨던 땀닦는 수건을 가방에 넣고가는것. 사용하지 않을거
알았으면서도 내심 이렇게하면 어머니도 같이 가시는것 같아서..
어머닌 아시죠? 제마음이요.
이것저것 어머니 좋아하실만한 옷이며 액세서리며 모자며 음식이며
제가 얼마나 많은것들을 마음속으로나마 어머니 선물로 샀는지..
어머닌 아시죠?
아들가슴 아릴까 겉으론 어머니꺼도 사자.한마디 못했지만
제마음속으론 어머니꺼 저 두가방으로 넘쳤던거..
어머니! 저희 잘살거예요. 어머니가 가장 원하시는거 그거 맞죠?
어머니~ 잘 다녀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