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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방명록

못난 넋두리

  • 작성자
    지희정
    작성일
    2020년 1월 17일(금) 00:00:00
  • 조회수
    203
제게 주어진 소중한 삶을 잘못 살아왔다고 세상이 저를 미워하나봐요.
괜찮아요.저도 이젠 세상이 싫으니까요.
선영이가 독립할집을 제손으로 계약하고 왔어요.
나이가 이젠 독립하는게 맞긴하죠.
엄마의 그늘보다 본인의 독립된 삶이 필요한 나이가 되고도 충분하죠.
집도 아주 맘에들고 .그래서 괜찮아요.
그런데요 어머니. 저 가슴이 너무 아파요. 그냥 아파요.
제가 주는 선영이의 시간들이 너무 미안한 일들로만 채워지네요.
부탁을 해봤는데 뭘 어떻게 해줄게 없다네요.자식인데..
전 뭐라도 할거 같은데.. 그냥 선영이만 보면 지난 시간들이 가여워서
너무 미안하고 안스러워서 뭐든 할거 같은데요. 제맘같진 않은가봐요.
저 또 하나를 내려놓아 보려구요.
저희 아버지도 저를 이해해주시겠죠?
저 요즘 어머니 얼굴 마주 대하지 못하는건 제가 웃어지지 않기 때문이예요.
아파요 많이. 일어날거예요. 기다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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