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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 작성자
    김세미
    작성일
    2020년 5월 29일(금) 00:00:00
  • 조회수
    188
엄마, 잘 지내고 있지?
다 보고있는거 맞지? 그럴거라고 믿어 나는, 그리고 그게 사실일고거 히히
그럼 다 알겠네 어제 나 또 아빠랑 한바탕 했어
엄마있을때처럼 또 그러는거있지?
애들은 불안해하는 와중에 왜 저러는지 모르겠어
엄마 편안해지고 몇주는 제정신이 아니더니 이제는 좀 익숙해졌나봐. 사람이 참 익숙함에 무지다는걸 또 한번 느끼게 되었던것 같아. 나는 아직도 엄마의 빈 자리가 너무나 갑자기 툭툭 사소한 것들에도 나오는데 저사람은 그렇지 않은가봐. 그래서 더 싫고 꼴보기 싫어
근데 엄만 거기서도 후회하고 걱정하고 있는거 아닌지 모르겠어 나랑같이 왔어야하는데, 내가챙겨야하는데... 하는 생각 맞지!? 내가 다 알아 엄마를 그래서 나 엄마 안불편하게 노력해보려고해, 그러니까 엄마도 마음 편히 놓고 할머니 할아버지랑 같이 잘 지내고 있어!!
내가 금방 엄마 옆으로 갈게 ???? 알겠지?
엄마 껌딱지가 엄마 옆에 없으면 어떡해 안그래!??
거기선 편안한거지? 당연히 그래야해 엄마는 그럴 자격이 충분하고도 넘치는 사람이니까 누가 뭐래도 우리세자매 위해서 희생하고 아파하고 고생한거 다 아니깐 편안히 쉬고있어! 내가 금방 엄마 옆으로 갈게 알겠지?
너무너무너무 사랑하는 명애씨, 김여사
너무 너무너무 보고싶고 그리워, 아직도 안믿겨서 난 모르겠어 그냥 평생 안믿을려고 크크 바보같지?
그래도 애들 잘 보살피고 저 화상덩어리 잘 챙겨볼게
너무 걱정말고 잠도 푹자고 맛있는것도 많이 먹고 신나게 사랑받으면서 엄마도 엄마, 아빠랑 행복하게 있어야해
나도 거기끼고싶어서 빨리 갈지도 모르겠다 히히
매일 매일 이렇게 편지 쓸게요
사랑해요 사랑해 말로는 부족하게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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