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인 이력을 적으려니, 아는 것이 너무 없고.. 할머니의 99년이란 긴 인생을 내가 너무 축약하는 것 같아 미안하네~~. 그냥 병원에서 했던 얘기들. 죽음을 앞두고... 주님 잎에 나서기 두려운 어린 아이 마냥 초초해했던 상황, 살아온 인생에 후회없다고 긍정하시던 상황, 가지 말라고 붙잡던 상황, 끝까지 나를 위한 조언들...생각하며 적었으니, 너무 노여워 마요. 한마디로 적으라면 축복 속에 생을 마감했다? 하고 싶네요.
할머니 기도 덕분에 자알 살고 있어요.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