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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이사한단다.

  • 작성자
    오희선
    작성일
    2012년 8월 17일(금) 00:00:00
  • 조회수
    176
처음 그집에 이사가서 무던히도 쓸고닦고 했었는데. 뭘 사줘도 아깝지도 않았고..


그런집을 오늘 이사간단다. 어떻게 그럴수 있는지. 외로웠다는게 뼈져리게 느껴진다.


진작에 그만두지.... 어쩔수 없이 선택한거에 대한 책임이었을까?


제일 여린사람이 결국에는 다칠수밖에 없는거였어.


자꾸만 억울하고 밉네. 태경이까지 미워할까봐 걱정이다.


엄마가 얼마나 아꼈는데, 웃으면서 금쪽같은 아들이라고 건들지말라고 했었는데,


너한테만 금쪽이었을까? 왜 그렇게 아둥바둥 살았니? 결국에는 죄는커녕 좋은일만


시킨거 아닌가 몰라.들을수 없어도 이렇게라도 푸념해야겠다.


엄마는 너무 억울하다고 분해서 먹지도 주무시지도 못한다. 49제 끝난후 영정사진조차


버리겠다고 내게 건네주던 남편이나, 이사가면서 쓸고닦던 세간 버리고 가겠다고


말을하지 않나... 17년이나 같이 살면서 미운정조차 없는거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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