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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방명록

2021, 10, 20

  • 작성자
    마민지
    작성일
    2021년 10월 20일(수) 00:00:00
  • 조회수
    236
할아버지 안녕하세요. 민지예요.
오랜만에 남기는 방명록... 머쓱하게 날씨 이야기부터 해보아요.
요즘 날씨가 정말 많이 추워졌어요. 그래서 저는 할아버지의 보라색 후드티가 기억나요.
그리고 이맘때쯤 할아버지 할머니를 보러 계산동에가던 기억들이 스쳐지나가요.
111-2번을 타고 창문을 보며 핸드폰을하며 노래를 들으며 편안한 마음으로 할아버지 할머니를 만나러가던 그길. 그리고 저녁에 다시 집으로 가는 버스를 타러갈때면 항상 버스 정류장까지 같이 걸어가주시고 버스타는 모습까지 봐주셨던 할아버지의 모습과 기억들 너무너무 그리워요.
정도 많고, 여린 손녀여서 할아버지에게 방명록을 남기거나 편지를 쓸때면 계속 눈물이 나요...
매번 데려다주시는 그 함께하는 발걸음들이 너무나 소중했었어요... 이말 전하고 싶은 오늘이예요. 할아버지가 천국에서 행복하고 기쁜 나날들 보내고계실거라 믿어요. 그래서 저는 지금 그리움의 눈물을 흘리지만 언젠가는 천국에서 다시 만나고 함께 걸을 그 순간들을 기약하며 눈물과 콧물을!! 닦아봅니다. 힝 ... 할아버지 너무너무 보고싶어요 오늘도 많이 그립고 사랑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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