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아무말 없이 떠나가신지 한달이 되어가네요. 시간 참 빠르지요. 이곳은 아직도 너무 많
이 더워요. 우리나라 기후도 동남아가 되어가나 봅니다. 남한테만 일어나는 줄 알았는데 막상 제
가 겪어 보니까 아! 이런게 인생이구나! 참 허무하단 생각이 듭니다. 그곳에서는 좋은 사람 많이
만나시고 행복하세요. 아버지 광동제약 회장님하고 친구도 하시구요. 아버지하고 동갑이더라구요
재미있게 지내고 계세요. 부끄럽지 않은 인생 살다가 찾아 갈게요. 사랑합니다. 아버지!
작은 딸 마음이 너무 아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