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

인천시설공단 온라인성묘 인천시설공단 온라인성묘


미세먼지 ㎍/㎥ -

고객 원격지원


본문

(구)방명록

12.9일

  • 작성자
    이재성
    작성일
    2014년 12월 9일(화) 00:00:00
  • 조회수
    120
어제 사망신고 마무리 했다...꼭 남일 대신하는 기분이었어
절차상 해야되는 일이라 아무렇지 않을줄 알았는데
막상 정리하고 나니 눈물나더군..아직도 뭐가뭔지 모르겠는데 말이다
죽었는지 살았는지 하늘나라에서 지켜보기는 하는지
어제 남아있던 당신 통장잔액 인출해서 애들통장으로 입금해줬어...
엄마가 주는선물이니까 아껴쓰라고...제법 많이 모았더라...
예전같았으면 자기손 잡고 은행가서 했을텐데
지호 액정깨진것도 고쳐주고 기다리는 시간 지루해서 애들 옷이라 사줄까하고
돌아다니는데 니가 없으니까 허전하고 쓸쓸하더군... 다시는 혼자 못돌아다니겠어
자기가 있어야 이것저것 잘고를텐데. 그리고 날씨가 쌀쌀해지니 우리진영이 오뎅공주
길에서서 맛나게 오뎅먹던 생각도 많이 나고 예전에 길거리에서 먹는거 내가싫어서 많이
사주지도 못했는데 맛난 오뎅 얼마나 먹고 싶을까..?
당신이 먹을수만 있다면 원없이 사줄텐데.. 너무 무심했어 내가...
오늘 인터넷 여기저기 돌아다니다 보니 아내잃은 남편은 금방 죽는데... 나도 이제 죽음에
대해 무뎌진것 같아.. 언젠가는 죽을테고 그게 오늘이 될지 내일이 될지 아무도 모르니까
단지 남겨진 사랑하는이를 위해 평소에 주변정리 하면서 살아야겠다는 생각은 많이해..
아직 실천은 못하지만...아직까지는 만사가 귀찮네..ㅎㅎ
아이들에게 변화된 모습 보이도록 많이 노력할께.. 지켜봐줘~~~ 사랑해.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