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아까 점심시간에 승현이 왔었어..
남동공단 근처에서 일한다고 만수랑 같이
점심 먹자고 해서 봉봉이한테 못갔어용...
승현이가 육계장칼국수 사줘서 먹었어용..
오빠 못봐서 삐지기 읍기~~낼은 일찍 끝나니까
봉봉이랑 좀 오래 있어줄게요~
오늘 저녁엔 퇴근하고 집으로 갈거에요~
빨래거리도 있고 해서 가서 빨래부터 하고
청소도 해야하는데..청소는 아직 오빠가 어캐해야할지..
오빠 여름옷도 사야하는데 어캐 사야할지 몰겄어용..
사이트 보고 괜찮으면 봉봉이가 봐주고 괜찮다고 하면
샀는데 오빠만 보니까 머가 괜찮은지도 몰겠고..
혼자 하는게 너무 힘들다 여보..
정말 오빠가 하는것 하나하나 봉봉이 없이 했던게
하나도 읍어..오빠 혼자 어캐 해나가야 할지..
오빠 정말 게으른데..보고싶다 봉봉아..
집에 갈때마다 느끼지만 차뒤에 숨었다가 갑자기
나와서 오빠 놀래킬 것만 같고 집앞 놀이터 그네에
자기가 앉아 있을 것만 같고 집에 들어가면 냉장고
뒤에서 갑자기 나타날 것만 같은데...안나와 봉봉이가...
나올거 같은데 안나와...그게 너무 슬퍼..오빠 너무 외로워..
주위에 친구도 있고 가족들도 있어도 봉봉이가 없으니까
너무 외롭다..이런모습 보이면 봉봉이 싫어할텐데 미안해..
사랑해 봉봉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