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

인천시설공단 온라인성묘 인천시설공단 온라인성묘


미세먼지 ㎍/㎥ -

고객 원격지원


본문

(구)방명록

드디어 글이 저장된다

  • 작성자
    박현진
    작성일
    2015년 6월 4일(목) 00:00:00
  • 조회수
    184
5/31일 쓴 글

너무 늦게왔지
이사하느라 정말 정신이 없었어..
지금은 평촌이야 이사는 잘했구 나도 잘 있어
당정에 집이 워낙 작고 짐도 얼마 없어서 우습게보고 포장이사 안했다가
이틀내내 후회중이야.. 택배로 이삿짐 다 보내려고 싸놧는데
택배아저씨가 욕심나셧는지 자기가 운송해주신다고 해서 수고비랑챙겨주고 어제밤 이사마치고
담날 아침 잔짐들 챙기고 이사했어 내가 이거 얘기했었나?왜케 얘기했었던것같지..
이사한 담날 그리고 오늘 아침까지 온몸이 쑤시고 손마디마디 아프고 손은 또 팅팅 붓고..
너무너무 힘들어서 약국가서 온몸이 쑤신다고 약좀 달라고 하고 먹고
나 체력 진짜 저질인거 너가 알잖아..너무 힘들어서 그냥 바닥에 널브러저 잇다가
오늘 언니가 이것저것 챙겨다줘서 잠깐 점심 같이먹고 빨레방에 이불빨레 하러갔는데
주소대충 검색하고 네비로찍고 갔는데 가다보니 완전 다른동 인거야 빨레하러 여기까지 왓나 후회하면서 이왕 들고나온거 찾아서 가는데..오늘 엄청 더웟잖아..빨레방에 에어컨도 안나오고 거기서 멍때리고 할것도 없고진짜 지루하고 짜증나서 다시는 빨래방 안오기로 다짐하고 두시간에 걸쳐서 끝내고 왔어 그리고 집좀 다시 살펴보는데 오피스텔 전면유리 창가가 얼룩얼룩하고 그래서 부동산 실장님한테 다시 물어보고 유쾌한 답변 못받아서 기분 안좋은상태였다가.. 언니가 가져다준 김치로 참치찌개 해서 맛나게 밥 한그릇 했네 , 혼자사는거 진짜 별거 아니라고 생각하면서도
이런 사소한것들 혼자 하려니 조금 벅찬감도 있고.. 늘 의논하던 네가 갑자기 떠나버리니.. 누구에게 말할사람도 없고 답답한 하루였어

여기 전망이 되게 좋아 평촌의 중심지 아크로타워가 바로 앞에있고 중앙공원도 보여 창가에 넓게 선반도 되있어서 같이 전망바라보며 소주한잔 하기 딱 좋은.. 이사온 첫날 밤에 공원에서 축제 하는지 행사 소리 나고 불꽃축제 하는것도 보고 그랬어..매년 하는 축제인데 중앙공원이 안보여서 매번 소리만 들었는데 이렇게 직접 보고있으니 네생각이 가장 많이 났어..
너랑 같이 보면서 술한잔 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고..

거의 2층에만 살다가 고층으로 이사오니까 네생각이 정말 많이난게
너네집도 항상 전망이 탁트여있었잖아 청천동 집도..
그래서 너랑 베란다에서 밖에 보면서 얘기도 많이하고..너가 탁트인 풍경 바라보는거 정말 좋아했어서인지 밖에 볼때마다 니생각이 난다.. 우리 민희가 좋아하는 훤히 트인 전망..

이곳에 올때마다 여전히 적응 안되는 고인검색 . 그리고 어김없이 써야하는 네이름
그순간이 아직도 정말 힘들고 믿겨지지 않고..
내모든 전제산을 사기꾼에게 한순간에 잃는다고 해도 이정도로 먹먹하진 않을텐데..

오늘이 너의 49제래 오빠가 맛있는 음식 준비하고 널 기다릴테지
힘든거 다 털어버리고 기분좋게 웃는얼굴로 찾아갈거라고 믿고있어

다음주면 성미 둘째 돌잔치인데 가야할지 말아야할지 고민중이야
어쩔수 없는 행사지만 다들 축제분위기 일텐데 우울한 모습으로 비추기도 싫고
성미한텐 미안하지만 성의표시만 하고 안갈까 하고있어..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