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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희에게

  • 작성자
    박현진
    작성일
    2015년 6월 8일(월) 00:00:00
  • 조회수
    220
저녁 7시 52분인데 아직도 밖엔 밝아
집안은 좀 어둑어둑하고.. 불끄고 블라인드 한쪽 내리고 있으니까 많이 어둡네
이번주엔 운동 알아볼려구..왠만하면 걸어서 10분 안걸리는 곳으로 알아보려고해
빨리 예뻐져서 너한테 칭찬받으러 가야지. 라고 말하면 너무오래걸릴것같으니까 그전에도 많이 가야지 이번주엔 해라 한번 볼듯해 루키랑 가윤이때문에 안본지도 좀 됬네
항상 해라 만날때마다 너도 함께 못하는게 정말 아쉬워..
보고싶다 민희야 사는게 정말 짜증난다 망할..
뭐 신나는게 있어야지. 그냥 먹고 그냥 티비보고 그냥 살아야되니까 일도하고
목표도 없고 신나는일도 없고 계획도 없고
누군가가 시키는대로 아무의욕없이 그냥 살고있는것같어
행복한 사람들 보면 딴세상 사람들같고그래..
우리는 행복할 자격이 없었을까
우리는 왜 행복하고 평범하게 남들처럼 살지 못했을까..
그일이 있기 전까진 우리둘다. 그냥 남들 하는 고민정도 하고
이정도 힘들고 이정도 하는 고민은 남들도 다 하는거라고 그러면서 산것같은데..
도대체 그 짧은 시간동안 우리한테 무슨일이 일어낫던걸가..나는 왜그랬을까
나는 왜 눈치채지 못했을까
바보같고 한심하고 죄스럽고 내자신이 너무짜증나고..
세상에... 이런바보가 또있니
이렇게 이기적인 친구가 또 있냐구...미안하다 정말...
뭐라더말하겠니...

괜찮아 지는건 그저 잠깐이고 하루하루 빠짐없이 니생각과..너에대한 그리움
너에대한 미안함..죄책감.. 후회하는 마음들뿐이네...
미안해 민희야 정말.. 그리고 사랑해..

사람이 죽게되면 자기가 가장 행복했을때의 모습으로 하늘나라에서 보고싶었던 사람들 다 만날수 있다네.. 너랑 함께했던 그때 모습으로 너 꼭 찾아서 만나러 갈테니까..조금만 기다리구..
너가있는곳은 여기랑 비교도 안될만큼 행복하고 좋은 곳이라고 믿을려구..
우리는 언젠가 꼭 만나게 될테니까..그치?
사랑해 민희야...... 오늘두 편히 잘 쉬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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