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늦었네 오늘은..
자기 한테 갔다와서 곧장 자기한테 글쓸려고 했는데..
회사에 오자마자 이리저리 좀 바빴어요..
어제는 장인어른이 주신 김치가 많이 익어서
볶아놨어..고기 있었음 고기랑 볶았을텐데 햄남은거
있어서 그거랑 볶아놨어..봉봉이 오빠가 김치랑
고기랑 볶아주면 엄청 좋아했는데...아니네..
오빠가 해주면 맛없다고 한적이 없네 보니까..
오빠가 시간날때 해준건 다 맛나게 먹었는데..
스테이크 해줬을때 생각나네..괜히 이상한데서
스테이크 소스 만드는법 배워서 오빠가 해줬었는데..
오빠가 먹어봐도 걍 고기때문에 먹을만 했는데.
울봉봉이는 정말 맛있다고 또 해달라했는데..
더 해준적이 없네..장모님이 그러시더라고 집에
있을때는 아무것도 못해서 결혼시켜서 너무 걱정이었다고..
근데 언제나 칭찬받고 어른들이 항상 어린데도 어떻게
이렇게 잘하냐고 좋은말씀만 들었는데..
저녁시간인데 배는 고픈데 아무것도 먹기 싫다..그냥
봉봉이가 해준 계란말이에 닭도리탕이 너무 먹고 싶다..
아..눈물난다..집에서 한다 한다해도..맨날 너무 지저분해..
오빠 모든게 너무 부족한가봐..봉봉이 없으니까..
뭐든지 집중도 안되고 아무것도 똑바로 하는게 없어졌어..
오늘 버티고..낼도 똑같이 어떻게 살아가냐..
맨날 보고싶다는 생각뿐이 안들어..그냥 오빠가 있는
공간이 없어져버렸으면 좋겠어..
매일 똑같은 말들만 하고..봉봉이 짜증나겄다..
사랑하고..꿈에좀 나와..오빠한테 아무 말이라도 좀 했음
좋겠다..바보..멍청이..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