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외롭다 봉봉아..
친구들 가족들이 있어도 너무 외롭다..
언제나 오빠 가슴속에 담아두고 한몸으로 같이 있다고
생각은 하고 있어도..피부로 느끼지 못하는게 현실인가봐..
어젠 오랜만에 비가 내렸네..울봉봉이 비오는거
좋아했는데..비오면 종종 김치전해서 오빠 기다리곤
했었는데..어젠 영진이가 퇴근시간에 맞쳐서 회사앞으로
데리러 왔어..같이 밥먹자고.영진이네 집근처에서 술집
창가쪽에 앉아서 소주한잔 먹는데 봉봉이 생각이 너무 많이나네..
비오는거 보면서 봉봉이랑 한잔 먹을때 정말 좋았는데..
봉봉이랑 마지막으로 같이 술먹은게 4월9일 결혼기념일때였네..
그날도 장모님이랑 같이 회먹고 둘어 맥주한잔 먹으로 갈때만
해도 서로 너무 행복했는데..불과 몇일전이었는데 그게..
정말 꿈같다 아직까지..생각을 하지 말아야지 하면서도
아직도 그년넘들 죽이고 싶다는 생각이 머릿속에서 떠나가질 않는다..
요즘들어 더 떠올라 봉봉이 마지막 모습이..왜 우리 착한봉봉이가..
그런 고통을 받았어야 하는지..미안하다 정말..마지막 차가웠던
봉봉이 체온마저 그립다..어떻해야되 오빠가..정말 모르겠어..
그냥 살다가 죽는날만 기다려야 하는건가..그러기엔 시간이 너무
길고 길다...힘들어 오빠 정말..너무 보고싶다..
정신차리자..미안 봉봉아..오늘은 장인어른한테 가야되 장모님이
만두해놓으셨다고 가져가라고 하셔서 가는김에 아버님이랑 막걸리
한잔 먹고 올라고..사랑해 봉봉아..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