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가 중복이었네..
모르고 있다가 갑자기 종덕이가 전화와서 울동네로 왔네..
중복인데 맛난거 사준다고..그러더니 소고기 먹으로 가자고
해서 2층 우담 알지. 거기 가서 소고기랑 소주랑 이것저것
먹고 기태하고 호철이 와서 같이 또 맥주한잔 먹고왔어..
오빠가 소고기랑 잘 안맞나..별로 많이 먹지도 않았는데
아침부터 계속 설사만 하네..지금도 배가 살랑살랑 아퍼..
오빠 낼부터 화요일까지 휴가야..그래서 내일 호철이랑 기태랑
가까운 바닷가 가자고 해서 만리포쪽으로 하루 갔다오기로 했어..
낼도 비온다는데 차라리 시원하고 좋은거 같아..
오늘 가서 이것저것 대충 챙겨야 하는데..맨날 봉봉이가 호철이 기태꺼
세면도구 같은거 다 챙겨줬었는데..이젠 오빠가 애들꺼 챙겨서
가야하나봐..휴가라고 해도 기분이 좋지도 않다..봉봉이랑 있을때는
한달전부터 이것저것 계획짜고 했었는데..낼가서 방이나 있을지 몰겄다..
호철이넘은 걍 가면 다있다고 하는데 먹을꺼같은것도 안싸가고 걍 다
사먹어야 할거 같네.. 봉봉이 있음 알뜰하게 이것저것 준비해서 갈텐데..
가서 돈만 많이 쓸거 같네..
봉봉아..낼 놀러갈때도 같이 옆에 있어줄거지..같이 바다도 보고 맛난거
먹을때도 같이 먹고 그랬음 좋겠다..그래야 오빠가 덜 미안할텐데..
보고싶다 너무..아까는 정말 봉봉이한테 투정부리듯이 애처럼 울었네 정말..
오빠가 정말 봉봉이한테 의지한게 많았네..너무 서툴러 생활하는게 모두.
정말 보고싶어..내꺼..사랑하고 사랑해요...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