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지내?
나는 강원도 갔다가 어제왔어
월요일에 완전 새벽같이 출발해서..
가까운 언니들이랑 바로 인제로 가서 래프팅 타고 다시 홍천와서 펜션에서 놀다가..
담날 오전에 웅기가 홍천으로 픽업오고 바로 속초갔어..
홍천에서부터 속초까지는 웅기차루 내가 운전했는데 사고 한번 날뻔하고
그때부터 조심히 했어..
내껀 소형차라 소리도 크고 그래서 속도감이 많이 나는데
웅기차는 뭔가 조용조용하고 잘나가니까
80키로로 달려도 체감속도감이 없어서.. 빨간불인데
브레이크 안밟구 그냥 가다가 웅기가 막 스톱스톱 해서
겨우 새웟어..말안했음 그대로 박앗을거야..
너 처음 태운날.. 우리 소래 갓자너..
그때도 너가 . 신호바뀌는데 왜케 늦춰지는게 없냐고 옆에서 게속 얘기한게 매일 생각나
소래는 그날 너랑 첨간건데..너와의 추억만 가득한곳이 되었네
속초도 너랑 갔을때랑 그대로야 .
웅기한테 여기 민희랑 왓던 곳인데~ 하니까 하필 그러냐고 그러길래
나는 괜찮다고 민희랑 왓던곳이라고 더 피하고 그럼 되냐고 그렇게 말했지..
너랑 왓던곳 한번더 와서 곱씹고 추억하고 그러고도 싶었고
그런데 막상 가니 가슴이 또 먹먹해지더라고
보고싶다 민희야
부산을 떠올려도 너생각이나는건 왜지?
너가 부산 그때 오빠랑 갓다오고 너무 좋았다고
나랑꼭 둘이 가고싶다고 한것도 생각나고
그 밑에 물이 흐르는 술집?거기 몇번이나 얘기하면서
거기 꼭 가자고 한게 많이 생각나.
이제 날 추워지고 하면 더많이 생각나고 더 많이 쓸쓸해 질것같은데..
나쁜것..
보고싶다 민희야
매일매일 같은소리~같은생각뿐
왜 나에게 . 우리에게 이런일이 일어났을까
내친구 민희가 어떻게. 어쩌다가 이렇게 되었을까
매일 이런생각 뿐이다
하....
바보같으니라고 ...
그래도 여기가 낫진 않구?
사는거 힘들고 지쳤어도
사랑하는 신랑 사랑하는 가족들 사랑하는 친구들 보면서
힘들어도 같이 술한잔 하면서 부딧겨가며 사는게 더 좋진 않구?
거기서는 여기보다 더 행복한거야?
매일매일 궁금한거 투성인데 뭐 대답을 들을수가 있어야지...
힘드네 사는게 나야말로 ㅎㅎ
돈은 이제 충분히 쓸만큼 버는대도 돈이 다가 아님을 진짜 내가 다 느끼는 날이 오다니
신기하기도 하고 그렇다
보고싶어 민희야
내친구 돌려받고싶다
언제쯤 보려나 우리민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