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하루종일 너무 짜증났어
밥먹은 테이블 옴기다가 고추참치캔 바닥에 떨어트렷는데
사정없이 튀어서 벽지까지 다튀구 닦다가 포기하고 그림 붙여놧는데
아깐 진짜 멘붕에 멘붕이였어

어쩜 그렇게 높이 튈수가 있지 캔이 하나가 그대로 남아서 양이 많이 있었는데
쇼파며 책상 쿠션 다 튀고 난리도 아니였어 휴..

그리고 의자에서 일어나다가 선풍기 넘어트렷는데 날개뿌러짐..
뭐 이래 -0-

민희야 오늘 나 기분이 왜이렇게 안좋은지 모르겠다
막 너한테 전화해서 하소연 하고싶은데 그러지도 못하고..
그러고 보니 오늘 토욜이이야.
평일엔 거의 낮에 통화 많이했구 주말엔 밤에두 통화 자주했는데..오빠 모임가면
그치? ..보고싶다 민희야 .. 많이 많이 보고싶어
마음이 답답한데 어디 얘기하고 싶은사람도 없고
너한텐 그렇게 술술 다 얘기했는데 지금은 뭐...
나 어떡하니 민희야 점점 시간은 다가오고 요즘 그래서 너무 우울해 ㅜ
결혼 꼭 해야되나 싶고 진짜 결혼이 뭔지 ..아무것도 하기싫고
하..답답하다 ..내맘좀 잡아주라 민희야..
아무것도 하기싫어 ..
보고싶어...........많이많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