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욱이 현서 이젠 잘적응하고 친구들도 많이 사귀고 큰오빠 아이들 언니 아들도 있어서 좋아하네. 같이 학교 다니고 그러니까 좋은가봐. 어제는 현서가 밤에 갑자기 열이 39.5도까지 올라가서 이것저것 다 해봤는데 안내려가고 오히려 39.7도까지 올라가서 엄마랑 같이 응급실 달려갔었어. 다행히 이제 고열은 안나는데 아직 미열도 있고해서 집에 데리고 있어. 10일날 운동회를 해서 그거 연습하는게 좀 힘들었나봐. 현서가 충농증도 조금 있다고 하더라고. 곧 괜찮아지겠지
영욱이 현서한테 가족사진 그리라고하면 이제 당신을 안그려. 마음도 아프고 아이들이 받아들이고 있는것 같고. 받아들이면서 얼마나 아팠을까싶고. 아빠 보고 싶다고 울때도 있고. 현서는 아빠가 하늘나라에 있다고 말하고. 그러는 횟수도 줄고 있어. 걱정하지마.
영욱이 현서가 인천보다 춘천이 더 좋데. 아빠가 거기 없어서겠지.
점점 적응하고 있으니까 걱정하지마. 여보
당신 생각 더 날까봐 영욱이한테 이 사이트는 안보여주고 있어. 당신한테 영욱이가 글 안남긴다고 섭섭해하지마. 영욱이가 마음으로 수도없이 많이 남겼을거니까.
영욱이 현서 바르고 건강하게 잘클 수 있도록 노력할께. 여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