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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희에게

  • 작성자
    박현진
    작성일
    2015년 9월 11일(금) 00:00:00
  • 조회수
    192
너무 오랫만에 오지만
미운내색 없이 나를 반갑게 맞아
환하게 웃어줄 너의 모습이 눈앞에 선해진다 민희야
요즘 그냥 아무생각 없이 지내고있어
에어컨 켜는 시간이 하루반나절로 줄어들고
날씨가 이렇게 빨리 선선해지는것조차 당황되고 그래
아직 가을을 받아들일 준비가 안됫는데
니가없는 이곳에선 모든게 나에게 너무 가혹하다
연락한참 안하고지냈던 지인들도 보자고 연락오고 그러는데
뭔가 주변사람들 만나서 웃고 떠들고
행복한척 하는게 왜이렇게 싫고 부담스러운지
그냥 집에서 일이나 하고 싶은데말야

친한 동생이 11월에 결혼을 한다네
그래서 담주엔 청첩장 받으러가.
행복하고 분위기 좋아야할 자리 나는 이제 그런 자리가 너무 낯설다
뭐하고지내?
요즘엔 운전할대 너가 마치 옆에 타구있는것처럼 너한테 말두 자주 걸고 그러는데
정말 내옆에서 나랑 얘기나눌수 있었음 얼마나 좋을까

날씨가 추워지는게 싫어 민희야..
추우면 너가 왠지 더 생각나고 그럴텐데
이 긴겨울을 어떻게 버틸런지
벌써부터 외롭고 쓸쓸하다

잘 지내고있는거지?
행복하고 아무걱정없이 우리들 바라보며 옆에서 지켜주고 잇는거지?
항상 옆에 있다고 널 느끼고 그리워하고 생각하고 있으니
좋은곳에서 아무걱정 없이 기다리고 있어줘

내일은 비나 왓음 좋겠다
이제 자러갈께 또 올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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