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민희 자고있으려나
너 멀리 떠난지 벌써 1년하고도 한달이 다되가려고하네
아직도 실감이 안나서
여기 들어와서 너사진 보면
진짜 말도안되는 일이 벌어진것 같아서..
자꾸 안오게 되는것같아..
잘지내는거야?
좋은곳에 있는거지 민희야..
나 많이 힘들다 민희야
오늘 질러버렸어
넌 알고있지?
항상 이런일 생기면 너한테 제일먼저 전화해서 얘기하고
술마시면서 또 얘기하고 그랬는데 말이지..
이제 누구한테 하소연할사람도 없네..
역시 가장 힘들때나 기쁠대 제일먼저 생각나는 사람은 너밖에 없나봐
힘들때 너를 생각하면 당장 못만나는 현실에 더 슬퍼지고
기쁜일이 생길때도 너와 함께 할수 없는 현실에 기쁨도 잠시네..
사는거, 왜이리 힘드냐
그래도 밥을 먹고 잠도 자고 살아있으니 어쩔수 없이 살아가는게 삶인건가
예전에 난 안그랬을 때도 있었는데 말야
아니 어쩌면 정말 행복하게 살대가 있었을가 싶기도 해
20대땐 불투명한 내 미래에 속상했고
지금은 그래도 먹고살만큼 버는대도 다른일들로 힘드네
아무 고민 없이 평범하게 사는게 제일 힘든거라거 진짜 맞나봐
다 내 욕심에서 오는거겟지
내가 욕심을 줄이고 현실에 만족하면 이런 불행이랑도 안녕 할수 있을텐데..
나한테서 오는 문제겠지?
너무너무 보고싶다 민희야
정말 너무 보고싶어..
내친구 민희
그리운 민희
행상 매일매일 보고싶은 우리 민희..
그곳에선 꼭..행복하게 지냈으면 해 우리 민희..
나도 얼른 잘사는 모습 보여줘야 되는데 쉽지가 않네..
그래도 걱정은 하지말구,, 힘낼께!
힘내야지, 힘내서 결혼하는 모습도 보여주고
잘사는 모습 꼭 보여줘야지 그래야 우리 민희 하늘에서 나 지켜보면서
나랑 같이 행복해할수 있을테니까 , 내걱정 덜어줄수 있을테니까
그렇지?
조만간 보러 한번 갈께..
잘지내고 있어 알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