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내일이면 나 출근이야.
벌써 일주일이 다 지나가네. 시간도 빠르고 여전히 믿기지도 않아.
이제는 어떻게 살아야 될까 걱정도 해야되고 돈은 또 어떻게 하나 걱정을 해야해.
참 웃기더라고. 아빠 하늘에 가신지 일주일도 안되어 벌써부터 돈 걱정 살 걱정을 해야 하니 말이야.
엄마가 소변을 잘 못봐. 아무래도 집이 바뀌어서 그런거 같고.
아빠가 좀 도와줘. 엄마가 빨리 적응할 수 있게.
엄마가 환청이 보이는 증상이 좀 있는 거 같아서 목요일에 병원 데리고 가기로 했어.
오늘은 어떻게 지냈어?
거긴 어떤지 궁금하다. 나중에 나도 아빠 곁으로나 갈 수 있을까?
내일 또 글 남길께. 매일 아빠가 읽어 본다고 생각하는 마음으로 쓰고 있는데 정말 그랬으면 좋겠어.
아빠 사랑해. 내일 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