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엄마와 함께했던 32동1403호의 명의가 바뀌었네 어제 모든걸 마무리 했어
그곳이 많이 그리울꺼야 오랫동안 살았던 동네인데
그곳에 살기전에는 참 이사 지긋지긋하게 다녔는데
엄마도 참 고생많이 하셨고, 우리에게는 정말 잊을수가 없는
정이 많이들고 사연도 많았던 동네인데 물론 영희와 아버지가 아직 있으니 가끔은
가보겠지만 그래도 계절이 바뀔때마다 엄마가 해주던 꽃나무 얘기며 주변의 변화에 대한 얘기들
그리고 가끔 "정말 그렇네"하고 무심코 지나며 보았던 일상들이 그리울꺼야
참 오래도 살았다.
셋방살이 전전하며 살다가 첨으로 내집 장만해서 꿈만 같던때가 엊그제 같은데
"야! 너는 엄마말을 그렇게 안믿냐?" 하던 엄마을 목소리가 귓전을 맴도네
엄마 가신지 벌써 98일 낼모레면 100일
아직도 가슴이 아파 ㅜㅜ 미안해! 못나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