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이 생각 저생각들로 날 괴롭히고 있네요.
오늘도 그냥 자려다가 들어왔어요.
왜 그랬을까?
사람에게 마음을 주는 것이 아닌걸 알면서...
많은 시간을 많은 말을 해 본 적도 없고 서로에 대해 아는 것도 별로 없는데...
나는 왜 이렇게 마음이 아픈걸까?
자기는 어떤 사람이었을까? 괜스레 필요없는 질문들이 날 괴롭혀서 이일 저일로 내가
나를 괴롭히고 있어요.
자기이름, 아이들이름, 하던 일, 나이, 볼 때마다 훈계하던 자기, 예은데리고 쇼핑한 것,왠지 하는대로 하게 해야 할 것 같았던 거, 거부할 수 없는 강함, 이것들 말고는 내가 자기에 대해 아는 것이 없어요.
아파서 힘들어 할 때도 자기는 병원조차 안알려주고 병문안도 못오게 하고 가셨으니까..
왜 나랑 예은에게 잘 해 주고 장난을 하셨을까? 아무사이도 아닌데...
난 왜 자기 생각하면 눈물만 나오고 이밤에 이런 글을 쓰고 있는 걸까?
난 마음이 차가운 사람인데... 자기 장례연락조차도 못받을만큼 아는 지인도 아닌 내가...
그래서 자기가 보냈던 노래 제목처럼 잊을게요.잊으려고 할거예요.
자기도 그냥 훌쩍 가버렸으니가...